친구로 지내자면서
황인욱
친구로 지내자면서, 2018
요즘 잘 지낸다면서
친구로 지내냐면서
요즘 잘 지낸다면서
많이 밝아졌다며
내가 더 잘할걸
많이 후회했어
나는 매일 똑같지 뭐
가끔 네 생각에 취해
노랠 부르곤 해
잊어야 하는데
그 밤
잠이 들 때쯤
걸려온 네 전화에
밤새 뒤척이곤 해
친구로 지내자면서
우리는 아니라면서
너의 연락 한번에도
마음이 흔들려
내일 또 만날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스치듯 말하면
다시 너에게 취할 것 같아
그 밤
해 저문 날에
홀로 서성이다가
문득 네 얼굴 떠올리곤 해
친구로 지내자면서
우리는 아니라면서
너의 연락 한번에도
마음이 흔들려
내일 또 만날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스치듯 말하면
다시 너에게 취할 것 같아
너에게 말할게
내 목소리로
이 노랠 부를 때마다
네가 더 보고 싶다고
요즘 잘 지낸다면서
친구로 지내자면서 (우리는 아니라고)
너의 연락 한번에도
마음이 흔들려
내일 또 만날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스치듯 말하면
다시 너에게 취할 것 같아
이제 너 없인
안될 것 같아
로읍읍의 사태가 있고 난 뒤 노래방 18번 곡이 없어져서 아쉬워하던 차에 핵 띵곡을 찾았습니다! 물론 제가 늦게 발견한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요즘 술 하면 생각나는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 중인 아이스 황, 황인욱의 친구로 지내자면서 입니다. 사실 취하고 싶다 라는 곡을 처음 들었는데요. 가사에 충격받고 한동안 듣지 않았는데 이런 명곡이 있다니요. 황인욱 씨의 전매특허인 허스키한 목소리로 긁는 부분에 반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도 노래 부르러 코인노래방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