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카더가든
[APARTMENT, 2017]
발걸음을 세며
비좁고 울먹인 벽들을 지나
핸들을 잡으면 멍울진 마음에
지금 어딜 걷고 있는지
아니 어딜 가려고 했던가요
소파와 고양이는
어느새 섬을 이루어
미뤄둔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
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
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
점점 눈이 감겨 올 때
울컥 든 마음에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해볼걸
그냥 안아 볼걸
하루 끝에 서서
닫힌 문을 열 때
Home sweet home
새로운 사람들
어느새 나를 반겨주어
낯선 침대로 때로는 몸을 뉘어 가며
빈 마음을 달래 보려고
아니 어떤 품을 그리워하나
소파와 고양이는
어느새 섬을 이루어
미뤄둔 고민을 고요히 마주하게 하곤
빈 잔을 가득히 채웠고
아마 조금 뒤면 잠들 거예요
점점 눈이 감겨 올 때
울컥 든 마음에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해 볼걸
그냥 안아 볼걸
하루 끝에 서서
닫힌 문을 열 때
Home sweet home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카더가든의 Home Sweet Home 입니다. 친구를 통해 몇 번 듣게 되었는데, 들을 때마다 이 노래 좋다고 자연스레 입 밖에 나오더군요. 이 띵가수를 왜 이제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이 곡뿐만 아니라 다른 노래도 정주행해볼 생각입니다!
이 곡을 카더가든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앨범에서 정말 아끼는 곡 중 하나인데요.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던 날들과 매일 후회 속에서 살고 있는 제 가장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섞어 가사를 완성했습니다. 편곡은 '라이프 앤 타임'의 진실 씨와 함께했습니다. 데모 제작, 악기 녹음, 보컬 녹음, 믹스, 마스터링을 거치면서 가장 저를 울리고, 웃게 했던 곡입니다."
- 2018. 1. 18, EBS SPACE 공감
음악은 멜로디가 있고 반드시 그에 어울리는 장면(Scene)이 있다고 생각해요. 홀로 밤거리를 걸으면서 지친 나를 달래주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Home Sweet Home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